혈변이 나오는 이유 4종류와 암 가능성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변이라고 합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될 때 위장관 어딘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인데요. 가벼운 증상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혈변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워낙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크게 4가지 범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대변에 피

혈변이 나오는 이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출혈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에 따라 흑색변이 나올 수도 있고, 선홍색의 혈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는 피가 한 방울씩 뚝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따라서 본인의 대변 상태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 있는지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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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부 위장관

가장 먼저 알려드릴 혈변이 나오는 이유는 복부의 위쪽에서 출혈이 생긴 것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식도와 위, 소장이 있으며, 이를 질환으로 분류하면 식도염, 식도정맥류 파열, 식도암, 위염, 위궤양, 위암, 십이지장궤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흑색변이 주로 나오는데요. 하지만 특정 질환이 아니더라도 일부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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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혈액이 위산과 섞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헤마틴이라는 물질로 변합니다. 이 물질이 어두운 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흑색변이 나오는 것입니다. 출혈량이 많으면 이로 인해 빈혈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만약 속쓰림, 윗배와 명치 통증, 구역감 등이 동반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2. 하부 위장관

또 다른 혈변이 나오는 이유는 하부 위장관에서의 출혈입니다. 즉 대장이나 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요. 질환명으로 살펴보면 궤양성 대장염, 대장용종, 게실증, 대장암, 직장암 등이 있습니다. 이때는 복부 아래 기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이라 피가 위산과 섞일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홍색의 대변을 보게 되는데요.

 

이 경우 아랫배의 통증과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간혹 병원 검사 결과 별다른 염증이나 궤양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즉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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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문질환

다음으로 알려드릴 혈변이 나오는 이유는 항문관련 질환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치질인데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겪고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통증도 없고 배변 활동에 큰 지장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배변을 할 때마다 통증이 따르거나 항문 주변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또 대변에 피가 묻어서 나오는데요.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생겼을 때는 피가 대변과 뒤섞인 채로 나오지만, 항문 출혈의 경우에는 겉에 묻어서 나오게 됩니다. 혹은 따로 한 방울씩 떨어지기도 하고요.

 

혈변이 나오는 이유

위장 출혈

 

혈변이 나오는 이유가 치질이라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진 3도나 4도로 진행되면 수술적 방법을 동원해야 하고 이 경우 며칠 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비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배에 힘을 주게 되고 이것이 치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기타 요인

꼭 특정 질병이 아니더라도 혈변이나 흑색변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시금치나 선지와 같이 철분 함량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쩌면 본인이 먹고 있는 처방약이나 영양제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변이 나왔을 때는 직전에 먹은 것이 무엇인지도 잘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가 워낙 많기 때문에 우선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악성종양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미 통증이나 혈변 등의 증상을 자각했다면 암이 많이 전이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이유 없이 3~6개월 사이에 본인 체중의 5~10%가 빠졌다면 즉시 이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거의 모든 암은 급격한 체중감소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소화기 질환

 

사실 혈변이 나오는 이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화나 배변 활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는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은 1~2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 주기로 한 번씩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 때 꼭 내시경 검사를 추가하여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류가 암을 포함한 위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섭취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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