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 근막염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특징은 통증이며, 한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다시 움직일 때가 가장 아픕니다. 치유가 불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완치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족저 근막염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으며, 발병 원인 그리고 여러 가지의 치료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발병 이유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남녀 모두 걸릴 수 있지만 성인 여성들이 더 많이 걸리는 질환인데요. 그 이유는 굽이 높은 구두를 자주 신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쿠션감이 없는 신발 착용,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의 운동, 장거리 달리기, 운동 부족에 의한 근력 부족, 비만 등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당뇨병이 있거나 관절염, 디스크를 앓고 있는 경우,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을 때도 족저 근막염 증상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불편한 신발 착용이나 무리한 활동, 비만 등의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바로 발뒤꿈치 안쪽이 아픈 것입니다. 그런데 통증의 양상에 특징이 있는데요.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막 첫발을 내디뎠을 때가 가장 아픕니다. 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점차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요. 그 이유는 움직이지 않을 때는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움직이면 굳어 있던 근육이 다시 펴지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걷지 않더라도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렸을 때도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족저 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날 때가 가장 심한데요. 잠을 자는 동안 발바닥 근육이 굳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발이 아픈 것 외에는 다른 증세가 동반되지 않습니다. 가령 온몸에 열이 난다거나 피부에 궤양이 생기는 등의 증세는 없습니다.
사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입니다. 다만 완치되기까지 짧아도 6개월, 길면 1년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이 기간 동안 발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야 하는데 사실상 그러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여러 가지 전문적인 치료법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기본적으로 보존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이를 6개월 정도 진행해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족저 근막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 심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존적 요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발뒤꿈치에 착용하는 형태인데,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통증도 막을 수 있고, 발바닥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어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 주사를 직접 놓는 방법도 있으며 요즘에는 체외 충격파를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이것은 기계장치로 발바닥 내부로 충격파 에너지를 흘려보내는 것인데요. 다만 아직 그 효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환자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한방에서도 족저 근막염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침이나 부항, 뜸, 한약 등을 사용하는데요. 이 역시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환자 본인의 선택에 따른 치료법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완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주는 것인데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완치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관리를 꼼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굽이 높은 구두는 신지 말고 대신 쿠션감이 좋은 넉넉한 사이즈의 운동화를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바닥에서 하는 운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분들은 식단 개선과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이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게 되고, 이것이 발이 받는 하중을 높여 치유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운동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부담을 덜 주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실내 사이클이나 수영이 적당합니다.
족저 근막염 증상 완화에 좋은 스트레칭도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한쪽 발을 다른 쪽 무릎 위에 올립니다. 이후 손으로 발가락 부위를 잡고 발등 쪽으로 당겨주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 15~20초 정도 유지해 주면서 발바닥 부위를 부드럽게 지압해 주면 됩니다.
물론 이걸 시행하는 동안 약간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이런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근육이 굳어지는 것을 막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족저 근막염 증상 및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면서 일상 속에서 관리만 잘해준다면 충분히 완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90% 정도의 환자들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요. 다만 완치되었더라도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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