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주로 중년 이후부터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발병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즉 젊은 사람들도 손 관련 질환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질환의 개념은 무엇이고 증상과 치료 방벙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키보드를 치거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일은 일상이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렇다 보니 손가락이 쉴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래서 젊은 나이에도 쉽게 손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에 문제가 생겨 움직임에 제약이 걸리면 일상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어 처음부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손가락을 구부릴 때 통증이 있거나 딸깍 소리가 나는 경우, 혹은 소리는 안 나더라도 저항감이 느껴진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느 손가락이든 다 걸릴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엄지와 중지, 약지에서 특히 많이 발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요 발병 원인은 당연히 손가락의 과도하고 반복적인 사용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엄지에 발병하는 일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조작할 때 엄지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아프다기보다는 뻐근한 정도이기 때문에 이때 병원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의 치료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것인데요.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하여 완치가 어렵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증세가 계속될수록 손가락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 자체가 점차 어려워지게 됩니다.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손가락을 구부리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있거나 소리가 들린다면 꼭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의 검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환자가 손가락을 구부렸을 때 탄발음, 즉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또는 소리는 나지 않아도 손가락을 잘 구부리거나 펴지 못할 때도 진단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MRI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병이 진단되었다면 본격적인 방아쇠 수지 증후군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사실 이 병은 힘줄이 지나가는 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이 관이 저절로 늘어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일이 많습니다. 즉 자연치유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그래서 일상에 많은 제약을 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손의 사용을 가급적 줄여가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문제가 생긴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는 치료 방법도 있는데요. 다만 주사요법은 너무 자주 맞을 경우 주변 피부색이 변하거나 힘줄 파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호전되지 않아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후에 해당 부위의 피부를 약간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직후에 손가락이 굳는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는 있으나 이는 재활치료를 통해 없앨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부분은 수술 치료까지 가는 일은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나아집니다. 하지만 자연치유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손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즉 키보드와 스마트폰 조작 시간을 줄이고, 손잡이가 달린 기구를 장시간 붙잡고 있는 행위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하는 간단한 손목 스트레칭 방법이 있는데요.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손등이 위를 바라보도록 한 다음, 손목을 아래로 꺾어 줍니다. 이 상태를 몇 초 유지하고 다시 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다음에는 손등이 바닥을 바라보게 하고 마찬가지로 손목을 밑으로 꺾어주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때 다른 한 손으로 손끝을 잡아 몸 쪽으로 당겨주어야 충분히 스트레칭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아쇠 수지 증후군 치료 및 원인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손 관련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관절염, 손목 건초염 등이 있는데요. 이들 질환 모두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과도한 손의 사용은 자제하도록 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꼭 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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