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창업 편의점이 뜨는 이유

과거에는 창업을 한다고 하면 정년퇴직 후 노후대비 차원에서 하거나, 사회생활로 자본금을 충분히 모은 뒤 40대 이후에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20대창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편의점을 운영하는 20대가 특히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CU에서 가맹점주의 연령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20대 비중이 3.7%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2021년에는 10%를 돌파하였고 2022년에는 16.2%로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20대창업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취업에 대한 인식이 변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는 좋은 직장에 취직해 월급을 받으며 돈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그런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꼭 취업을 하지 않아도 창업이나 인플루언서, 프리랜서 등 자신이 좋아하거나 월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죠.

 

편의점창업

 

그렇다면 20대창업으로 편의점이 유독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창업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업종과는 다르게 편의점의 경우 시설과 집기, 인테리어 비용까지 가맹본부에서 부담을 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편의점창업의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가맹본부에서 체계적인 관리까지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편의점으로 20대창업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창업비용이 적고 운영이 쉬워도 수익성이 낮다면 창업을 하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편의점은 레드오션이라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보다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더 높을 정도입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편의점 업계 역시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이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편의점 업계는 20대 창업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가맹점주에 대한 복지 혜택을 경쟁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요. 법인 콘도와 리조트, 전용 온라인 복지몰, 대출이자 할인, 경조사 및 출산 선물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가맹점주는 물론 직계가족에게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복지 혜택을 무기로 20대창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리스크는 있지만 좋은 입지만 선점할 수 있다면 고수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며, 쉬운 운영 시스템 덕분에 한 명의 점주가 여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앞으로도 편의점을 운영하려는 20대창업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