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혹은 낮에 과도하게 졸리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특정 질병에 걸렸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혹은 생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략 6가지 정도로 간략히 요약해 보았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매일 이 정도의 잠을 자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이보다 적은 시간의 수면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었다면 부족한 수면량이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7시간 이상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곤하다면 그 이유를 빨리 알아내어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계절 때문입니다. 날이 추우면 잠이 많아집니다. 그 이유는 체온이 낮으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낮아지기 때문인데요. 혈액 속에는 산소와 영양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류가 잘 순환하지 않으면 신체 전반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체온이 낮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기를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옷차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불면증입니다. 많은 분들이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것만이 불면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보다 더 넓은 증상을 포함합니다. 가령 수면 도중에 자주 깨어나거나, 혹은 깊게 잠들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 경우 하루 7시간을 잤다고 하더라도 수면의 질이 낮기 때문에 몸에 피로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낮에 피곤할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신경과나 수면 클리닉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체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즉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빨리 고갈되는 것인데요. 만약 조금만 달리거나,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는 분들이라면 체력이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심폐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조깅,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정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신체의 영양 밸런스가 불균형한 경우에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아침을 매번 거르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챙겨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분들은 각종 과일과 채소류를 매일 충분히 먹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을 하는 것은 또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매번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힘든 분들은 별도의 종합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잠이 계속 오는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 초조와 같은 감정들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자극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자주 받고 있다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줘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마음을 비우는 명상이나 요가를 배우는 것도 좋고 혹은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도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잠이 계속 오는 이유는 몸에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먼저 수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기면증이 있습니다. 뇌의 신경세포에 이상이 발생하여 주간에 과도한 졸음이 쏟아지는 것으로 반드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본인의 의지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져서 기절하듯이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들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령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협심증, 빈혈, 담적병, 정맥류 등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질병들이 심장, 신장, 간 등의 주요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것이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졸음 외에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지 잘 체크해야 합니다. 가령 두통, 현기증, 심장 두근거림, 명치 통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있다면 이에 대한 검사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잠이 계속 오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 특정 질병이 확인되었다면 이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균형 있는 식사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대한 관리,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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