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은 분당 60~100회 정도로 일정하게 뛰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이보다 빠르게 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생활습관이 원인이겠지만 자주 재발하거나 흉통, 호흡곤란, 두통 등의 다른 증세가 동반된다면 심혈관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에 무엇이 있는지 간단하게 요약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학적으로는 맥박수가 빨라지는 현상을 빈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맥박은 다른 의미로는 심장 박동수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요. 심장은 펌프질을 통해 신체 곳곳에 혈액은 전달합니다. 따라서 특정 조건 하에서는 평소보다 더 빠르게 심장이 뛸 수도 있습니다. 맥박이 정상 수치를 벗어났을 때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증가합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면 신체 각 장기와 근육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심장은 더 빨리 뛰어 혈액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가 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면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병원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 직후에 두통과 현기증, 시야가 캄캄해지는 현상, 식은땀, 손발떨림 등이 동반된다면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거나, 본인이 평소에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신체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맥박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 불안감 등의 정서적 자극을 받았을 때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요인은 중추신경계에 자극을 주고 이것이 심장 박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 요인이 더욱 심해지면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만약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빈맥, 어지럼증, 식은땀, 손떨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가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공황발작이라고 하면 수십 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신 질환은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페인이 있는데요.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잊게 해 주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지나친 각성으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식은땀, 손떨림,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 역시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가 됩니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약한 것이므로 과음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맥박이 정상보다 빠르게 뛴다면 가장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부정맥입니다. 즉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빨라졌다 느려지기를 반복하는 것인데요. 이 경우 오래 방치하면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 외에도 여러 질환에 의해서 맥박수가 증가할 수 있는데요.
가령 폐렴, 갑상선기능항진증, 빈혈 등이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식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혹은 너무 자주 재발하는 경우라면 한 번쯤은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쉽게 맥박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가정용 측정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요즘은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도 쉽게 측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주 이를 측정하여 본인의 맥박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결국엔 심장과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심장 건강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심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인데요. 조깅이나 줄넘기, 수영 등을 매일 30분 이상 해준다면 심장은 물론 폐까지, 즉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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