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가 아프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조작, 젓가락질, 필기, 운전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 제약을 받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외로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손가락 마디가 아프다는 것은 결국 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관절의 직접적인 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고 어쩌면 신경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 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들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가락 마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의 뼈와 인대, 연골 등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손상되며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해당 관절 부위의 통증이며 이외에도 부종,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움직일 때 마찰음, 주변 근력의 감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을 경우 이를 오래 방치하면 손가락 끝 마디에 가시 모양으로 덧자라난 뼈가 형성되기도 하는데요. 이를 헤버딘 결절이라고 합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의 원인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면 완치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병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를 아프게 하는 또 다른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퇴행성과 똑같은 증상이 유발되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발열,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멀쩡한 세포를 해로운 것으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퇴행성과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치료방법이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병의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으며,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다른 손가락 마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방아쇠 수지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 저항감이 느껴지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데요. 간혹 딸깍하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만약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거나, 반대로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아쇠 수지에 걸리는 이유는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는 동작 때문입니다. 가령 운전대를 잡거나, 골프채 등의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당뇨, 통풍, 신장질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아쇠 수지에 의한 손가락 마디 통증 치료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손에 무언가를 쥐는 행위를 장시간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목에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게 되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손목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도 저리고 아픕니다.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조작처럼 손목의 반복적인 동작을 가급적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치료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증세가 심하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수술 후에도 최대한의 기능으로 회복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이 목디스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목디스로 인해 경추 신경이 눌리면서 신경 지배 부위를 따라 어깨, 팔, 손까지 저리고 아픈 것입니다. 심하면 감각이 점차 둔해지면서 마비 증세가 오기도 하며, 더 심하면 허리로까지 증세가 번지기도 합니다. 목디스크 역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발병 요인입니다.
사실 손가락 마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나 요인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꼭 특정 질환이 아니더라도 손목이나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모든 행위들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이 되기는 하겠지만 통증이 생기고 회복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이나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 작업을 하루 종일 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해주어야 하고, 수시로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의 심각한 질환들은 아니지만 손에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경미한 증세라고 할지라도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이 아픈 것과 함께 유독 손이 차갑다고 느낀다면 말초신경염이나 갑상선 질환 등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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