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경영 차별화를 위한 방법은?

음식점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음식의 맛일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은 모르는 뛰어난 요리 비법이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맛의 평준화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맛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 다른 경쟁 가게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어떤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으로 메뉴의 구성을 다르게 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예를 들어 삼겹살집이 잔뜩 모여 있는 상권이라고 한다면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면 될까요? 어떤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 상권은 전부 삼겹살만 팔고 있으니까 나는 소고기를 팔아야 겠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겹살로 유명해진 상권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목적은 이미 삼겹살로 정해진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먼 지역에서 신림동 순대타운까지 방문해서 굳이 중국집을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음식점 경영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삼겹살 상권에서 다른 가게와 차별점을 갖고 싶다면 해당 메뉴에서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칼집 삼겹살을 판다거나 다른 가게에는 없는 특별한 소스를 개발하는 식입니다. 즉 기존에 없던 메뉴를 출시해 차별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메뉴에서 더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바로 퓨전짬뽕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니뽕내뽕입니다.

 

음식점 경영

 

우리는 보통 짬뽕이라고 하면 짜장면, 탕수육 등을 함께 파는 중식당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런데 니뽕내뽕은 특이하게도 짬뽕과 피자를 함께 팝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 것 같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크게 성장한 브랜드입니다.

 

짬뽕도 여러 가지 메뉴로 차별화를 했는데요. 기존의 전통적인 짬뽕 외에도 크림소스가 들어간 크뽕, 로제 소스를 넣은 로뽕 등 젊은 연령층을 사로잡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였습니다.

 

또다른 예로 지금은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한 개의 그릇을 반으로 나눠 한쪽은 짜장면, 한쪽은 짬뽕을 담은 짬짜면 역시 새로운 메뉴가 아닌 기존의 메뉴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발명이 아닙니다. 이미 있던 것들을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혹은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것도 발명입니다. 커피숍을 예로 들면 카페인 과다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손님들을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메뉴에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음식점 경영 시 차별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성공만 한다면 매출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기존의 단골 고객들마저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너무 성급하고 무리해서 한번에 변화시키기 보다는 상권과 고객층의 수요를 잘 분석하여 신중하게 진행해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