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창업 비용 및 수익성은 얼마나 될까?

인기 창업아이템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치킨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영업 중인 치킨 매장의 수가 8만 개를 넘는다고 하며 이는 1위 한식, 2위 커피숍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국내 치킨집 수가 더 많다고 하니 얼마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텐데요. 치킨창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비용에 대한 부분인데요. 자신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점포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홀과 배달을 모두 잡으려면 점포 규모가 넓어야 하며 이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 후반에서 2억 중반 정도를 예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배달전문점의 소자본 치킨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평수가 클 필요가 없기 때문에 5천만 원 미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치킨창업

 

그렇다면 수익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마진율이 적으면 손에 남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진을 가장 크게 남기는 것은 개인 점포를 운영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인 치킨매장이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본인이 닭을 튀기는 기술이 뛰어나고 본인만의 레시피가 있다면 성공할 수 있겠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경쟁력이 없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치킨창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의 경우 마진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매출이 안정적이고 실패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데요.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60% 정도입니다. 계산하기 쉽게 치킨 한 마리가 만원이라고 하면 재료비 빼고 4~6천 원이 남는 것이죠. 여기에 추가로 월세와 인건비, 관리비, 카드수수료, 배달대행료 등을 제하면 순수익이 되는 것입니다.

 

치킨집 사장님들이 이것저것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요즘 인건비도 많이 높고 배달료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치킨집 창업

 

치킨창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또 있습니다. 바로 경쟁인데요. 한 동네에 수십 개의 치킨집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 치킨브랜드이거나 맛이 월등히 뛰어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미 가맹점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신규출점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대안으로 이미 잘되고 있는 가게를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다만 이런 경우 창업비용이 높아진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월 매출이 1억을 넘는 브랜드 매장의 경우 권리금만 2~3억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치킨창업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결코 성공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합니다. 치킨집은 보통 새벽까지 운영을 하고 휴일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개인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은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창업아이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 안정적인 입지의 점포를 구하는 것까지 성공했다면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높은 매출을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