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상권 특성을 활용한 경영 전략

아무리 좋은 상권에서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상권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면 경쟁 점포에 손님을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학생들이 많은 학원가 상권에서 비싸고 오래 걸리는 음식만 판다면 아무리 음식맛이 좋아도 찾아오는 손님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상권이 좋지 않아도 특성에 맞춘 경영 전략을 잘만 세운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결국 창업성공은 상권이나 입지가 전부가 아니며 점주의 경영 전략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인데요.

 

만약 A라는 점주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출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A점주의 커피숍 인근에는 유명 애견병원을 비롯해 애견샵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상권입니다.

 

창업상권

 

그렇다면 A점주는 어떤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가령 애견 입장이 가능한 커피숍으로 경쟁 매장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강아지들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나 간식도 함께 판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요. 이처럼 창업상권의 특성을 잘만 파악한다면 경쟁 가게에는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혹은 바로 위층에 대형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커피숍이라면 어떤 경영전략을 세우면 좋을까요? 운동하는 사람들은 단백질 섭취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을 공략한 프로틴 음료나 다이어트 음료를 추가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대형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이 있는 상권의 카페라면 어떨까요? 누구나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규모가 작은 커피숍은 오히려 매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손님들이 음료 한 잔만 주문해놓고 몇 시간씩 책을 읽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매장 규모가 크고 1인 좌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야 먹힐 수 있는 전략인 것입니다.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 쿠폰 정책을 활용하는 카페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이런 쿠폰 정책 역시 창업상권의 특성을 따져보고 시행을 해야 합니다. 가령 남성 직장인이 많은 상권이라면 쿠폰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쿠폰이나 적립금 등을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반면에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라면 쿠폰이나 적립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업 경영

 

지금까지 커피숍 위주의 사례만 소개를 해드렸는데 음식점의 경우도 창업상권의 특성을 잘 살리면 얼마든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먹자골목이라면 점심 매출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많은 직장인들은 점심메뉴에 대한 고민을 매일 하게 됩니다. 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되도록 저렴한 식사를 원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점심 특선 메뉴로 매일 구성이 바뀌는 가성비 백반 메뉴를 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은 메뉴만 먹는 것을 싫어하는 직장인들을 점심 단골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가게를 차렸다고 해서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음식의 맛이나 제품의 퀄리티 등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고 이에 더해 본인이 속해 있는 창업상권을 철저히 분석하고 손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