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창업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경기가 나빠지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질수록 오히려 매출이 높아지는 아이템들이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시락 업종입니다.

 

여러분들은 도시락창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한솥도시락을 떠올리실 텐데요. 1993년에 처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한솥도시락

 

낮은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도시락 때문에 급성장하였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가맹점들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한솥도시락의 전망도 아주 밝습니다.

 

그 이유는 치솟는 물가 때문인데요. 점심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직장인들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대신 도시락으로 때우는 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으면 가격이 저렴해 돈을 아낄 수 있고, 또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점심시간도 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시락창업의 전망이 밝은 이유는 물가 외에도 또 있습니다. 바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수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4집 중 1집이 혼자 사는 1인 가구일 정도로 나홀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홀로족이 도시락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고객들입니다.

 

사실 도시락창업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도시락 가게들은 학원가나 대학가에 적합한 업종이었습니다. 즉 상권이 한정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직장인 상권은 물론 아파트 단지에서도 도시락 매장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근처에 있는 도시락 가게들은 운동회나 행사 또는 대학교 MT, 축제 때마다 단체 주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사실 도시락은 꼭 경기가 어렵지 않더라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오고 있습니다.

 

도시락창업

 

이처럼 도시락창업은 경기가 어려워져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망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도시락 프랜차이즈는 사실상 한솥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대안을 찾는 게 어렵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물론 한솥이 가맹점주의 이익을 생각하는 착한 기업이기는 하지만 이미 주요 상권에 입점이 많이 되어 있어서 목 좋은 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되는 매장을 양도양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솥은 10년 이상 운영하는 장수매장이 많아서 쉽게 가게를 내놓으려고 하지도 않죠.

 

또한 도시락창업이 아무리 안정적인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상권과 입지, 유동인구 등의 변수에 따라 성패가 확실하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도시락 매장들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편의점들이 전국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편의점들이 3~4천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을 계속 출시하며 직장인, 학생 손님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망아이템이라고 무작정 창업하기 보다는 철저한 상권분석으로 좋은 입지를 찾을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