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창업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창업을 위해 점포를 구할 때 많은 분들이 1층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그만큼 손님을 더 쉽게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1층 입지는 접근성이 좋은 만큼 보증금과 월세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장사가 잘되면 문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초기 창업비용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창업을 꼭 1층에 해야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업종이나 아이템에 따라 2층 창업이 유리한 경우도 있는데요. 2층은 접근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그만큼 보증금 및 월세가 저렴하고 같은 비용이라도 더 넓은 점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2층 창업

 

그렇다면 어떤 창업아이템이 2층에 하기 유리할까요? 바로 손님들이 오래 머무르는 업종이어야 합니다. 테이크아웃 커피숍이나 규모가 작고 비싸지 않은 음식점의 경우 사람들은 접근성을 우선순위에 둡니다. 굳이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하기 위해서 2층까지 올라가려는 수고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커피숍 규모가 크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대형 카페의 경우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무르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2층이나 그 이상의 층수라도 기꺼이 올라갑니다. 커피숍 외에도 PC방, 당구장, 만화카페, 노래방, 술집,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넓은 규모의 음식점 등이 2층 창업이 유리한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이유로 2층이나 그 이상에 입점을 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사례도 많은데요. 가령 2층의 노래방이나 술집은 1층에 대형 고깃집이 있으면 매출에 더욱 유리합니다. 1차로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고 2차로 노래방이나 술집을 가려는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유리하기 때문이죠.

 

또 빙수 전문 브랜드인 설빙의 경우 전략적으로 2층 입지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빙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2층에 매장이 있으며 평수도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빙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손님들에게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2층 매장

 

1층에 20평 매장을 구할 수 있는 자본으로 2층에 50평 규모의 매장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전략이 통한 것인지 설빙은 전국에 가맹점을 빠르게 늘려나갔고 지금은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테이크아웃 커피숍이나 규모가 작은 가게들이 2층 이상에 입점해도 되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바로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대형 상업시설에 입점하는 경우이지요. 이런 곳은 층수에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층수가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2층 창업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업종이나 아이템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꼭 1층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1층에 있는 노래방, 당구장, PC방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2층에 있어도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굳이 비싼 월세를 내면서까지 1층에 입점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때문에 창업을 위해 점포를 구하는 분들은 굳이 1층 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창업아이템 특성과 매장 규모를 잘 파악하여 2층이나 그 이상의 층수에 점포를 구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