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증상
화병이란 다른 나라에는 없는 질환으로 전통적 의미는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병'을 뜻합니다. 그리고 의학적으로는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의 일종'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분노나 화를 겉으로 잘 표출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적 요인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만약 아래 나열한 화병 증상의 상당수가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면 지금이라도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 다양한 화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가령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구내염 등의 잔병치레를 자주 할 수도 있습니다.
화병 치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화병 증상은 우울증의 일종으로 봐야 합니다. 다만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는 것뿐만이 아니라 몸의 통증이나 피로감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 역시 이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약물요법과 정신치료를 함께 적용하게 되는데요. 약물의 경우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되며, 정신치료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 대인관계, 성격 변화 등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다만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화병 증상이 단기간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 치료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완치를 위해서는 환자가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화병 예방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화병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분노나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 이를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화병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실제로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운동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즉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의해야 할 점은 화병 증상을 없애겠다고 절대로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술이나 커피는 일시적으로는 증세를 완화시킬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두통이나 불면증, 불안감 등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화병 증상은 신체적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할수록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본인이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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