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자주나는 이유
살면서 누구나 코피가 나본 경험은 있을 것입니다. 코 점막의 혈관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코피가 나는 것인데요. 가령 코를 세게 푼다거나 후비는 행위, 건조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코피가 유독 자주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특정 질환의 초기증상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그렇다면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코피 원인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때문에 다 설명드리지는 못하고, 코피가 일회성이 아닌 자주 나는 원인에 대해서 대략 5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동맥경화증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침착하여 혈관 통로가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동맥경화증이라고 하며,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코피가 자주 나고, 이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 고혈압
또다른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로 고혈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고혈압 자체가 코피를 유발하지는 않으며, 다만 코피가 났을 때 출혈량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어쨌든 고혈압이 어떤 식으로든 코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난다는 분들은 혈압 측정을 통해 본인의 혈압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3. 혈액응고장애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젤리처럼 굳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출혈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으면서 피가 계속 나게 되는데요. 이를 혈액응고장애라고 합니다.
이 질환 역시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코 점막에 아주 작은 상처가 나면, 정상적인 경우라면 흐르기 전에 피가 굳어서 자연치유가 되겠지만, 혈액응고장애는 작은 상처에도 피가 계속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코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위에서도 피가 났을 때 잘 멈추지 않거나, 멍이 쉽게 든다면 혈액응고장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4. 비중격만곡증
만약 코피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유독 한쪽에서만 난다는 분들은 비중격만곡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 속을 좌우로 나누어주는 벽을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이 벽이 지나치게 휘어진 상태가 바로 비중격만곡증입니다.
비중격이 과도하게 휘어지면 한쪽 코만 유난히 건조해지게 되고, 이것이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한쪽 코에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코피가 자주 흐를 수 있으니 이 역시 꼭 검사가 필요합니다.
5. 생활 환경
꼭 특정 질병에 걸려야만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이 코피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가령 코를 습관적으로 파는 분들, 코를 세게 푸는 행위,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일하는 분들, 과로와 피로누적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이외에도 더욱 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가령 심근경색, 심부전,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어도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알레르기, 비염, 만성간염, 지방간, 모세혈관 확장증 등 수많은 요인들이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병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코피가 흐른다면 콧속을 얼음물로 세척하거나,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을 목 뒤쪽에 대면 코피를 멈추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는 깨끗한 솜을 코 안으로 집어넣은 뒤, 손으로 콧구멍 부위를 지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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