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뜻은 쉽게 말해 채무불이행입니다. 즉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파산한 경우를 예로 들 수도 있지만, 기업을 넘어 한 국가가 디폴트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국가 부도 사태가 일어난 것이지요.
그런데 디폴트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단계인 모라토리엄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모라토리엄이란 채무지불유예를 뜻하는 말입니다. 즉 돈을 갚기는 하겠지만 시기를 늦추겠다는 뜻입니다.
사실 한 국가가 디폴트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모라토리엄을 먼저 선언한 후에 채권국과 협상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령 빚을 조금 깎아준다거나, 아니면 원리금 상환 시기를 늦춰준다는 식의 협상입니다.
하지만 일단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국가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국가 신용도가 하락하기 때문인데요. 돈 갚을 능력이 없는 국가에게는 더 이상 돈을 빌려주려는 나라가 없을 것이며, 해당 국가의 화폐는 국제적인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그 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도 없을 것이고, 이미 투자 중인 기업들도 발을 빼게 되면서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죠.
디폴트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1998년 당시 러시아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합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는 가치가 33%나 평가절하되었고, 경제 침체로 인해 수천 명이 동사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미국과 경쟁하던 강대국이 한 번의 모라토리엄으로 바닥까지 추락했던 것이었죠.
디폴트 뜻 국내 사례
우리나라 역시 디폴트 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1997년 IMF사태인데요. 당시 우리나라의 외화보유고가 바닥이 나면서 돈을 갚지 못하게 된 상황이 온 것이었습니다. 즉 나라에 달러가 없었던 것이죠.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던 외국 기관들이 동남아시아의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급속도로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들이 철수할 때는 자신들이 투자한 돈을 달러로 가지고 가게 되고, 이로 인해 국가가 보유하고 있던 달러가 바닥이 났던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IMF로부터 돈을 빌려 디폴트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었지만 후유증이 몹시 컸습니다. 수많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줄도산을 했고, 실직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죠.
정리하자면 디폴트 뜻은 채무불이행, 즉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며, 그 전단계로는 돈을 나중에 갚겠다고 선언하는 모라토리엄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모라토리엄 단계에서 채권자와 채무자의 협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폴트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순간 이미 해당 기업이나 국가는 신용을 크게 잃게 되고, 이로 인해 투자가 끊기게 되면서 엄청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1997년 IMF사태의 아픔을 잊지 말고, 다시는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늘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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