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증상
식중독이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데요. 꼭 상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유해물질이 묻어 있는 손이나 조리기구를 사용해서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중독 증상과 이에 대한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과 발병 원인이나 증세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이 둘을 같은 병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아래 나열한 항목은 주요 증상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며,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설사
가장 흔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식중독 증상은 바로 설사입니다. 우리가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를 하는 이유는 몸속의 해로운 세균과 독소를 몸 밖으로 빼내려는 일종의 방어작용입니다. 즉 어느 정도는 설사를 해주어야 병이 완치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함부로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병의 치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꼭 의사의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2. 구토
설사와 함께 구토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구토 역시 몸 속의 해로운 물질을 빼내는 면역 작용의 일부입니다. 다만 너무 심한 구토는 체내 수분을 급격히 감소시켜 자칫 탈수증을 불러올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구토를 한 후에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천천히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복통
배가 아픈 것도 대표적인 식중독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게 되는데요. 때문에 식중독이 있을 때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좋아지기는 하지만 만약 복통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된다면 약국에서 함부로 약을 사 먹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전신 발열
식중독 증상은 전신에 발열과 오한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꼭 식중독이 아니더라도 감기나 독감 등의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이것 역시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체온이 높을수록 면역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열을 내리는 해열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5. 탈수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구토를 심하게 하면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이는 설사도 마찬가지인데요.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오히려 장을 더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또 물을 제외한 커피나 탄산 등의 거의 모든 음료는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소변량을 증가시키므로 순수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중독 치료
그렇다면 식중독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주면 저절로 자연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복통, 구토, 설사가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피부에 두드러기나 발진 등이 생기거나 열이 너무 심하게 나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식중독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탈수 방지를 위해 수액공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집에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요. 아까 말했듯이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하고, 또는 시중에서 파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온음료는 흡수가 빠르고, 수분 뿐만이 아니라 각종 전해질을 보충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식중독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는 죽이나 미음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속이 좋지 않다고 식사를 무작정 거르는 것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식사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집안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중독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그리 특별하거나 어려운 방법은 아닙니다. 모든 음식물은 모두 익혀서 먹고, 물은 정수기 물을 마시거나 만약 정수기가 없다면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생선회나 육회 등의 날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중독이 꼭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만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위생적인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행위도 위험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외출 후에 그리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중독 증상 및 치료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손을 깨끗하게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라는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주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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