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인 것도 아닌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본인의 심장이 뛰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를 자각하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오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이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리 뛰는 것을 의학적으로는 빈맥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만약 심장질환이 이유라면 오래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한 경우처럼 정서적 자극을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은 다들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안정을 취해주면 다시 정상 맥박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작은 스트레스에도 빈맥이 자주 발생한다면 한 번쯤은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가령 부정맥, 협심증, 심낭염, 심근경색 등이 있습니다. 이때는 원인 질환이나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흉통,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식은땀 등의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앞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심장질환으로 인한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자칫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꼭 심장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인해 빈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폐색전증, 빈혈 등이 있으며 감기로 인해 열이 심하게 날 때도 역시 심장이 빨리 뛸 수 있습니다. 특히 빈맥과 함께 손떨림이 나타나고 숨이 빨리 가빠지며 피로감, 불안감,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안구건조, 안구돌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동반되는 다른 증세들을 잘 체크하여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현재 상태를 청취한 후에 그에 맞는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빈맥의 원인을 감별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꼭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신질환에 의한 빈맥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가령 공황장애가 있을 경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와 함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호흡곤란, 발한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이런 발작 증세는 수십 분 동안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는 특정 상황이나 조건 하에서 발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심장이 빨리 뛰는 광장공포증, 높은 곳에 올라갈 때 불안감과 빈맥을 경험하는 고소공포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직전에 먹은 음식을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령 커피를 마신 후에 빈맥이 왔다면 카페인 과다섭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과음을 하는 경우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철분, 비타민B12, 엽산 등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과 빈맥을 동반하는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즉 어떤 음식을 과다섭취하거나 혹은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빈맥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에 맞는 해결책이나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뛴다면 일단은 하던 일을 멈추고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금방 진정이 되었다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재발되거나 호흡곤란, 발한,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부정맥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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