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띵한 증상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도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띵하게 아프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특정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머리가 띵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여기서는 대략 6가지 정도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긴장성 두통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 불안 등의 감정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경우, 피로가 누적되거나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에는 뒤통수나 뒷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띵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20~40세 사이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다행히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서 단순 진통제로도 충분히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2. 혈액순환 장애
또 다른 머리가 띵한 증상의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몸속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 역시 감소하게 되고, 이것이 두통이나 머리가 띵하고 멍해지는 증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특히 운동 부족이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분들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30분 이상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영양 부족
부실한 식사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도 머리가 띵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철분, 칼슘,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부족하면 빈혈, 어지럼증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잦은 두통의 원인이 되므로, 수시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균형 잡힌 식사를 매번 하는 것이 힘들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근육 경직
잘못된 자세가 장시간 이어지거나, 긴장된 상태로 있는 경우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질 수 있는데요. 이 역시 머리가 띵한 증상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앉을 때 어깨를 움츠리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는 꼭 고쳐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신체 질환
만약 두통이 자주 재발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특정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사실 두통을 유발하는 질환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령 뇌졸중, 뇌출혈, 목디스크,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 심부전증, 협심증 등이 있습니다. 또는 이러한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켜 머리가 띵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6. 정신 질환
꼭 신체적 질환이 아니더라도 정신적 문제가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 번아웃증후군, 우울증, 불안장애, 브레인포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 질환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신체적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더 심하면 극단적인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머리가 띵한 증상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증세가 심하다면 한 번쯤은 신경과나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섭취,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머리가 띵한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길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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