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의 장기는 하루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움직이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배출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장은 영양소를 흡수하고, 대장은 수분을 재흡수하면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 장이 막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런 상황을 '장폐색'이라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폐색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장폐색이란?
소장이나 대장과 같은 장(腸)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이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소화기관 내의 '교통 체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복통, 복부 팽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장기 괴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이력이 있는 사람, 염증성 장질환 환자, 고령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장폐색 증상이 다른 소화기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장폐색의 원인과 주요 증상을 잘 알고 있다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폐색 원인
유발 원인에 따라 크게 기계적 요인과 기능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계적'은 말 그대로 장의 물리적인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 후 유착입니다.
장 수술을 받은 후 장과 장 사이에 흉터 조직이 생기면서 장이 서로 붙게 되는데, 이것이 장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폐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탈장, 장종양, 장내 이물질, 장의 꼬임(장염전) 등이 기계적 원인에 포함됩니다.
기능적 장폐색 증상은 장의 움직임 자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장 근육이나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장 내용물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복부 수술, 감염, 신경계 질환, 전해질 불균형, 약물 부작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비성 장폐색은 수술 후 일시적으로 장의 운동이 멈추는 현상으로 고령자나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장폐색 증상
장의 막힌 위치, 원인,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장폐색 증상 9가지입니다.
- 복통: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장이 막히면 통증이 파도처럼 주기적으로 나타나다가 점점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 복부 팽만감: 장내 가스와 액체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배가 팽창하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 구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나 위산이 역류해 구토를 하게 되며, 막힌 위치가 위쪽일수록 구토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 변비 또는 가스 배출 불가: 장이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대변은 물론 가스도 배출되지 않습니다.
- 설사 또는 묽은 변: 장이 부분적으로만 막힌 경우에는 물처럼 묽은 변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 장음 감소 또는 소실: 청진기로 복부를 들었을 때 장운동 소리가 약해지거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전신 쇠약감: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기고, 구토가 반복되면 전신적인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구토와 장내 체액 축적으로 인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 열과 오한: 장에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이 동반되면 열과 오한이 발생하며, 이 경우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폐색 증상은 일반적인 소화불량과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폐색 치료 방법
장폐색 치료는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주로 부분 장폐색이거나, 마비성일 때 선택됩니다. 먼저 금식이 필수이며, 코를 통해 위장에 삽입하는 위관을 통해 위나 장에 쌓인 가스와 액체를 배출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이 쉬면서 자연적으로 막힌 부분이 풀릴 수 있습니다. 동시에 수액과 전해질 보충을 통해 탈수를 방지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한편, 기계적인 장폐색이 심하거나 장 괴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유착을 제거하거나, 종양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괴사된 장 부위를 절제하는 등의 수술이 시행됩니다. 특히 장폐색 증상이 악화되어 발열, 심한 복통, 쇼크 증세까지 동반된다면 즉각적인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습관 개선, 무리한 운동 자제, 수분 섭취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며, 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될 때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질환은 단순한 소화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장폐색 증상은 복통이나 구토처럼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과 겹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복부 불편감, 배변 이상, 복부 팽만 등이 계속된다면 장폐색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식사,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장폐색 증상을 정확히 알고 미리 대비하는 습관이 우리의 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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